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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 천안 고속道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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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충남 당진군과 천안시를 잇는 고속도로가 2012년께 건설될 전망이다.

6일 충남도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당진과 천안을 잇는 고속도로(47.5km) 건설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이달부터 오는 4월 말까지 실시한다.

여기서 필요성이 인정되면 건설교통부가 실시설계와 기본설계 과정을 거쳐 2007년께 공사에 들어가 2012년께 완공될 것으로 충남도는 내다보고 있다. 고속도로 공사비용은 왕복 4차선으로 건설할 경우 약 9천5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고속도로는 국가기간 교통망 장기계획에 포함된 한반도 동~서축 연결망(당진~울진)의 일부로 이 구간의 도로만 고속화돼도 충남 서북부지역 산업거점과 도시지역 간의 시간거리를 대폭 단축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서북부지역 경제활성화는 물론 아산신도시(1997~2016)의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과 천안은 지금까지 국도(32호)로 연결됐으나 병목 구간과 교차로.신호등이 많아 거리에 비해 소요시간이 많이 걸려 물류 효율이 떨어지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실제 천안에서 당진 사이에 있는 아산까지 (16km)는 40분이나 걸리는 데 비해 이보다 거리가 훨씬 먼 아산~당진간(43km)은 5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충남도는 "그동안 고속도로 조기 건설의 필요성을 중앙정부에 끊임없이 건의해 건설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중부권 동서 교통망 연결은 정치적으로도 의미가 커 반드시 시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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