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대 예체능계 입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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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미대 출제대상·재료 확대/청음과목 전학과로 음대
서울대는 94학년도 미대 입시 실기시험에서 지금까지 관행상 「연필소묘」와 「수채화」등으로 한정돼 왔던 출제의 대상·주제·재료를 크게 다양화하기로 했다.
음대는 지난해까지 기악과와 작곡과 이론전공에서만 실시하던 「청음」(곡을 듣고 악보로 받아 적기)과목을 전학과에서 치르기로 했다.
서울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4학년도 대학입시 예체능계 실기고사 출제지침」을 확정,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미대 전학과 공통인 「소묘」의 경우 종래 석고상 연필소묘만 해오던 것을 대상을 석고·정물·인물 등으로 늘리고 재료도 연필·목탄·파스텔·콩테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미대 서양화과의 경우 지난해까지 실시하던 「수채화」실기 대신 「채색화」로 범위를 넓혀 수채화·유화·담채화·파스텔화 등도 출제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미대는 이같은 원칙으로 문제를 출제한뒤 필요한 재료 및 준비물은 수험료 교부때,출제대상과 주제는 실기고사 현장에서 밝히기로 했다.
음대의 경우 전학과에서 「청음」실기를 치르는 한편 성악과에 「피아노 실기」,기악과 관악전공에 「음계」과목을 추가키로 했고 지난해까지 국악과 이론전공에서 실시해온 피아노 실기는 제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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