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기도」보도 해명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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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지난달 30일 오후5시쯤 여의도 MBC본사 정문앞에서 할렐루야 기도원 신자 30여명이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 주위의 시선이 집중.
이들은 지난달 26일 MBC-TV『PD수첩』이『난치병에 시달리던 소녀가 안수기도를 받다 매독에 걸렸다』고 보도한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것.
MBC제작진은『안수기도가 긴 손톱으로 여러사람의 몸에 피를 내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매독은 물론 에이즈·간염 등 혈액으로 전염되는 병에 감염될 우려가 있지만 전문의의 검증을 거쳐 확인된 매독 감염사실만 방송했는데도 이 난리』라며 종교단체 관련 취재의 어려움을 토로.
한편 할렐루야 기도원 사람들은 31일 오전6시30분까지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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