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들 한국 명문대 몰린다, 아이비리그 합격하고도 과감히 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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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미 고교를 졸업한 이민 1.5세 및 2세들의 한국 명문대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연세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국내외 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2008학년도 언더우드 국제학부 수시 1학기 전형을 실시한 결과 70명 모집에 총 697명이 지원 9.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세대학교는 또 지원자의 30%에 해당하는 200명 이상이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민 1.5세 및 2세라고 밝혔다.

이는 수시 12학기 전형을 한꺼번에 실시한 지난해 지원자수 270여명에 근접한 수치로 오는 9월 시작될 수시 2학기 전형까지 합하면 올해 지원하는 미주 출신 한인 고교졸업자는 지난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합격자들 가운데는 코넬 다트머스 컬럼비아 UC버클리 등 미 명문대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도 다수 포함돼 있으며 이들의 토플(TOEFL) 성적은 평균 281점(CBT 기준.300점 만점) SAT 성적은 평균 2078점(2400점 만점)이다.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학부의 조영선 홍보 담당은 "미국을 포함한 해외 고교생들의 언더우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08학년도 수시 모집 입학 정원을 지난해보다 늘렸다"고 말했다.

연대와 같은 시기에 2008학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 수시 모집을 실시한 고려대학교 역시 법학부 경영대학 기계공학부 컴퓨터.통신 공학부 등 42명 모집에 총 565명이 지원 13대1 (정원외 2%모집대상자 23.14대1 순수정원외 대상자 3.76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가운데 대부분이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에 거주하는 이민 1.5세 및 2세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각 국가 학교에서 3년 이상 재학하거나 12년 전과정을 이수한 자들이다.

고려대 입학처의 한 관계자는 "방학 기간 동안 학교를 직접 방문해 입학상담을 하는 학부모와 학생들도 많다"고 말했다.

미주 출신 학생들이 한국 대학 입학을 원하는 주 요인으로는 한국의 문화와 언어 습득은 물론 학교 졸업시 한국의 대기업 취업이나 미국내 대기업의 한국 지상사 요원 파견에 유리한 조건을 점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학교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 연세대 국제학부 수시지원

TOEFL 평균 281점
SAT 평균 2078점

◇고려대 재외국민 특별전형
수시모집 경쟁률 13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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