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한국 신1·대회 신14 겨울체전 뚜껑 열자 ″기록풍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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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제74회 겨울체전은 개막첫날부터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신기록겸 비 공인세계신기록1개와 14개의 대회신기록이 쏟아지는 등 풍성한 기록잔치를 예고하고 있다.
여중생 국가대표 김양희(대구정화여중)는 17일 태릉실내링크에서 벌어진 첫날 쇼트트랙 여중부 1천5백m에서 2분26초95로 골인, 지난해 10월 전이경(배한여고) 이 세운 2분28초04의 한국최고기록을 1초9단축하는 한국신기록 겸 비 공인세계신기록(2분34초85)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은 5백m에서도 48초13의 대회신기록(종전50초19)으로 우승, 첫 2관왕에 올랐다. 또 알베르빌 겨울올림픽 2관 왕인 김기훈도 쇼트트랙 남자일반부 1천5백마에서 종전기록을 무려29초93이나 앞당긴 2분20초22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첫날 레이스를 마친 현재 대회8연패를 노리는 서울이 금14 은17 동18개로 선두에 나섰고 강원도는 금13 은9 동8개를 획득, 선두를 뒤쫓고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번 겨울올림픽부터 빙상에서도 전국체전의 양궁과 감이 한국최고기록을 능가하는 기록만 세계신기록으로 인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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