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0일 11월16일 두차례 수학능력시험/대학입시 이렇게달라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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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기대 내년 1월5∼14일/후기대 2월1일부터 닷새/특차모집·복수지원 가능
94학년도부터 시행되는 대학별 본고사가 94년 1월5일(수)부터 14일(금)까지 10일간을 전기로,2월1일(화)부터 5일(토)까지 5일간을 후기로 해 대학별로 결정하는 날짜에 치러지며 수험생들은 입시일자만 다르다면 원하는 대학에 복수지원·응시할 수 있게된다.
수학능력시험은 93년 8월20일(금)과 11월16일(화) 두번에 걸쳐 치러지며 수험생들은 희망에 따라 한번만 응시하거나 두번 다 응시해 그중에서 좋은 성적을 대학에 제출하면 된다.
교육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4학년도 새 대입제도 시행계획을 대학교육심의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확정,발표했다.<관계기사 3면>
새 대입제도에 따르면 각 대학은 전기와 후기 또는 전·후기 분할모집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교육부가 지정한 입시기간내 특정일을 입시일로 정해 9월30일까지 신입생 모집요강과 함께 공개해야 한다.
본고사를 실시하는 전기대학과 총 모집정원의 50% 이상을 후기에 모집하려는 대학중 모집정원의 일정비율을 수학능력시험 우수자로 선발하고자 하는 대학은 전기모집에 앞서 특차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으며,특차모집기간은 93년 12월20일(월)부터 27일(월)까지 8일간으로 각 대학이 자율결정 하면 된다.
수험생들은 특차·전기·후기에 관계없이 입시일만 다르면 원하는 대학에 복수지원·응시할 수 있으나 특차합격자는 전·후기에,전기합격자는 후기에 응시할 수 없다. 이를 어기는 수험생은 추후 컴퓨터조사·확인과정에서 적발해 모든 대학의 합격이 취소된다.
복수지원·응시로 합격자 발표후 여러 대학에 합격한 학생이 특정대학을 선택함으로써 결원이 발생한 대학은 대학 자체결정에 따라 예비합격자 또는 불합격자 가운데 성적순으로 추가합격자를 선발하거나 전기대는 후기모집 기간중,후기대는 후기모집이 끝난 이후 추가모집을 실시해 결원을 보충하게 된다.
대학수학능력 1차시험은 3학년1학기까지의 과정안에서,2차시험은 국립교육평가원장이 지정하는 교육과정 진도안에서 출제되며 성적표시는 원점수로 하되 참고자료로 해당 수험생의 전국적 순위를 알 수 있도록 소수점 두자리까지의 백분위 점수가 병기된다.
이밖에 지금까지 예·체능분야에 국한되어 있었던 특기자 특별전형 제도가 문학·어학·수학·과학분야에까지 확대 적용되며 국립교육평가원장이 심사기준을,각 대학이 일정한 학력기준을 설정해 이 기준에 도달해야 특별전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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