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신간] 영혼의 기억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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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의 기억(장 자크 로니에 지음, 뫼비우스 그림, 임미경 옮김, 문학동네, 9천8백원)=심령술사 볼강과 '영혼의 기억'을 가진 여인 로르 사이에 일어나는 운명적인 사랑의 이야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를 통해 익숙한 뫼비우스의 삽화를 보는 재미도 각별하다.

◆ 사랑, 소멸에 관한 잔혹하고 슬픈 이야기(유정룡 지음, 비전코리아, 1.2권 각 8천5백원)=최근 사회적 관심을 끌었던 스와핑을 발빠르게 밀착 취재한 장편소설. 현대인이 경험하게 되는 갖가지 형태의 의사(疑似) 사랑과 섹스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 광기의 다이아몬드(김록 지음, 열림원, 6천원)=1998년 '작가세계'로 등단한 시인의 첫번째 시집. 시인 성귀수씨는 해설에서 "무척 공격적인 광기의 양태일 뿐 아니라 적극적인 창조의 모색으로도 해석되어야 마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석 지음, 시와 사회 편집부 엮음, 시와 사회, 7천5백원)=해방 후 북에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남한 문단에서 외면당해오다 1987년 이후 뒤늦게 재조명된 백석의 시 1백여편을 담았다.

◆ 하얀방 임마누엘(이길융 지음, 박문각, 8천5백원)=병을 치유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나 모함을 받아 교회에서 쫓겨난 목사를 둘러싼 살인사건.이단 논쟁 등을 담은 장편소설. 50여년에 걸친 학생운동사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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