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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직업훈련소 총정보(기술로 새길 찾는다: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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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여성 특수기술로 평생보장을/안성·한남훈련원 등 다양한 교육/기계조립·첨단기술도 무료 전수
최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여성취업이 더욱 곤란을 겪고 있다. 특히 여성들은 특별한 기술없이 단순 사무보조나 서비스직에 임시직으로 고용돼 있는 경우가 많아 직업의 불안정성이 높은 실정이다. 또 여성들이 선호하는 사무직이나 서비스직의 경우 여러가지 사회적 여건으로 인해 평생직으로 보장받기 힘들고 최근 고용기회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이 평생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특별한 기술이나 자격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기술훈련을 위해 경제적으로도 부담없고 알찬교육을 받으려면 국립이나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현재 국비나 시비로 전액지원되는,여성만을 위한 기술교육기관으로는 국립 안성여자훈련원((0339)42­4441)과 서울시립 한남여자직업훈련원(793­7381)이 있다.
안성여자훈련원에서는 정밀측정·기계제도·전자기기 등 첨단기술분야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과정은 6개월∼2년으로 수업료는 면제다.
한남여자직업훈련원은 패션디자인·자수·편물·미용 등을 가르치며 합숙생(14∼24세)은 1년,일반 야간생은 6개월 과정으로 수업료는 전액 무료. 통원훈련생의 경우 교통비지원도 있다. 23일까지 원서교부 및 접수.
이러한 국·시립기관은 미진학 청소년이나 생활보호대상자·국가유공자 등이 우선 대상이 되고 학교식 집중훈련이 이루어진다. 또 졸업과 함께 직업알선을 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밖에 각 지방 자치단체 산하의 부녀복지관은 일반여성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표참조>을 마련하고 있다. 부녀복지관중 구로 부녀복지관과 서울 종합 직업훈련원은 15∼25세의 미혼여성을 대상으로 1년과정의 합숙 무료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 YWCA 근로여성회관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부녀복지관은 국가유공자·생활보호대상자 등에게는 무료교육을 실시하며,일반 여성의 경우 3∼4개월 과정당 1만2천∼1만5천원의 저렴한 교육비만을 받고 있다. 교육생이 원할 경우 직업알선도 해준다.
안성여자직업훈련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여성대상 교육원은 편물·미싱·자수·파출부·요리사 등 소위 여성의 고유기술 영역으로 취급되고 있는 분야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인력시장에서 수요는 많으나 공급이 달리는 연관·용접·판금·기계조립 등 산업기술분야에 문을 두드려보는 것도 훨씬 높은 수입과 평생직을 보장받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최근 여성개발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연관·용접·구조금속·건축기술자 등에 여성근로자 수가 몇년동안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산업기술은 남녀를 함께 모집하는 국립훈련원이나 시립훈련원에서 배울 수 있다. 국립훈련원의 경우 한국 산업 인력 관리공단 (715­3212∼3),시립훈련원은 서울시청 노정과 (731­6278)나 각 구청 사회 복지과에 문의하면 된다.<양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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