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화산 폭발 25명 사망/전기공급 중단… 주민 만6천여명 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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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레가스피 로이터·AP=연합】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쪽으로 2백20㎞ 떨어진 알바이지방 인근 메이욘화산이 2일 두차례 분출,25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실종됐으며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현지관리들이 밝혔다.
필리핀정부 화산·지진연구소의 수석전문가 레이문도 푸농바얀은 이번 메이욘화산의 폭발은 증기분출로 기술적으로 볼때 폭발은 아니지만 용암분출에 앞선 전조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화산활동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주민대피 명령을 내리지는 않고있으나 1만6천여명의 현지 주민들은 집을 떠나 안전지대에 위치한 학교 등 대피소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메이욘화산의 분출로 카말리그·다라가·구이노비탄 등 지역이 영향을 받았으며 전력선이 끊겨 레가스피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 대한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주요 간선도로에는 화산재가 몇㎝씩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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