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새해 대졸 신입 연봉 평균 2621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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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내년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은 평균 2천6백21만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jobkorea.co.kr)는 국내 대기업 1백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는 잡코리아가 지난해 12월 말, 8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2천4백89만원보다 5.3% 오른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체의 평균 연봉이 3천5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조선.중공업(2천9백50만원)▶자동차.항공(2천9백만원)▶석유화학(2천7백10만원)▶제약업체(2천6백70만원) 순이다.

유통업체(2천3백20만원), 식음료업(2천3백43만원), 건설업체(2천5백25만원), 기계.철강(2천4백83만원) 등은 평균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들의 전통적인 인기 직종인 전기.전자의 초임 연봉 수준도 평균 이하인 2천3백만원이다.

개별 기업으로는 하나은행과 한라공조의 연봉이 3천4백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KT.유한양행.포스코 등도 3천만원 이상의 높은 수준이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대기업들은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고임금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기업 초임 연봉수준도 중견.중소기업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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