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벤와 가족 의문사, 벤와가 범인?

중앙일보

입력

26일 자신의 집에서 가족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프로레슬링 스타 크리스 벤와(40)가 아내와 아들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AP 통신은 이날 현지 경찰 조사관의 말을 인용, 벤와가 지난 주말 아내 낸시와 일곱 살짜리 아들 다니엘을 살해하고 25일(현지 시간)에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벤와는 2004년 WWE RAW에서 에지와 함께 팀을 이뤄 월드 태그팀 챔피언에 오른 스타 선수다. 화려한 기술과 탄탄한 기본기로 최근까지 WWE의 간판스타로 군림해 왔다. 벤와는 196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나 세계 헤비급 챔피언과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을 거머쥐며 이름을 떨쳤다. 그는 24일 경기 시작을 불과 몇 분 앞두고 돌연 출전을 취소해 궁금증을 낳았다.

전세계 WWE 팬들은 그와 가족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추모 프로그램을 기획한 WWE 측은 모든 경기 일정을 취소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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