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 20 축구대표, 캐나다도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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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느낌이 좋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회(7월 1~23일.한국시간)를 앞두고 현지 적응 훈련 중인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주최국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유럽의 강호 체코전에 이어 연전연승이다.

한국은 25일 토론토 BMO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하태균.신영록(이상 수원 삼성)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후반 9분 캐나다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하태균 발에 맞고 골로 연결돼 1-0으로 앞섰다. 이어 후반 29분 신영록이 심영성(제주 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체코전을 치른 지 만 하루 만의 평가전이었지만 선수들은 피곤한 내색 없이 시종 경기를 주도했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고무적인 것은 수비진의 안정이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조동현 감독은 "미드필더진까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결과"라며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공격이 최선의 방어'이기 때문에 한 골을 내주면 두 골을 넣는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두 차례 평가전을 성공리에 마친 대표팀은 27일 대회 장소인 몬트리올에 입성한다. 대표팀은 개막전(7월 1일)까지 첫 상대인 미국에 대비한 훈련을 할 계획이다. 또 체코.캐나다전에서 세트플레이 득점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세트플레이 훈련도 강화할 계획이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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