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 대선판세 읽기 어렵다/YS·DJ혼전… CY “세확장” 멈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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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2등 격차 5%내 전망/금주 대도시 유세가 분수령
12·18 대선 9일을 남기고 표밭이 거칠게 꿈틀거리고 있으나 김영삼·김대중·정주영후보의 삼파전 막판 윤곽이 딱부러지게 잡히지 않고 있다.
정부의 현대수사로 정주영후보의 세확장이 멈칫하고 있으나 편파수사 논쟁에 따른 동정심리도 고개를 들고 있어 여론흐름이 혼전양상인 가운데 대선결과는 1등·2등의 격차가 5%차(투표율 80%일 경우 88만표)보다 적을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투표율은 80%아래 수준이 될것이라는게 일반적 전망이다. 총유권자 2천9백40여만명중 80%인 2천3백50여만명이 투표할 경우 유효투표의 35∼40%선인 최저 8백30만표,최고 9백40만표를 당선권으로 보고 있다.<대선기사 2,3,4,5,11,19,23면>
각 당은 이번주에 서울 등 대도시에서 대형 유세를 벌일 예정이어서 대세흐름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현대수사로 금권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거부심리가 높아가면서 다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대중후보에 대해선 7∼10%차,정주영후보에 대해선 15%이상 차로 앞서가고 있으며,특히 대구·경북에서 김영삼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부산·경남의 압도적 지지에다 강원·충북의 백중우세로 굳혀가고 있으며,대전·충남에서 백중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굳히면 수도권의 백중열세,호남약세를 쉽게 만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현대수사에 따른 금권 편파시비로 정주영·김영삼후보 모두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김대중후보는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영삼후보와의 격차가 2∼3% 수준이나 여당에 다소 많이 나오는 여론조사 성격상 실제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는 서울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앞서고,호남의 압도와 대전·충남에서 백중세,경북·대구와 부산·경남에서 15%대로 지지세가 올라가는데 따른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정부의 조이기로 조직가동에 타격을 받아 세의 주춤함을 인정하고 있으나 동정심리 확산으로 다시 지지세가 올라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전·충남에서 백중우세,강원에서 우세,경북·대구에서 백중세가 편파수사에 대한 비난으로 지지세 상승이 나타나리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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