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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황금골무상' 받은 최복호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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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구를 가치있고 향기나는 패션도시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열정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패션디자이너 최복호(55.사진)씨가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황금골무'상을 받았다. 황금골무상은 대구패션조합 등 지역 패션업계가 한햇동안 지역 패션산업의 발전에 공이 큰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최씨는 지난 19일 한국패션센터에서 열린 '2003패션피날레어워드' 행사에서 영예의 이 상을 수상했다. 패션계에 입문한지 올해로 30년이 되는 최씨는 지역 패션가에서 '백발소년'으로 통한다.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창작 열정을 압축한 애칭이다.

최씨는 그간 줄기차게 인간.사회.자연을 추구하는 작품활동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왔다. 특히 사회고발 의상, 환경퍼포먼스, 오페라 의상, 문화관광상품 등 다른 장르와의 접목을 통해 패션예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최씨는 대학에서는 철학을 전공했지만 군복무를 마치고서는 바로 당시로서는 금남(禁男)의 세계였던 패션계에 뛰어들었다.

1975년 대구 동성로에 문을 연 최복호패션은 늘 한발 앞서 가는 창의성을 밑천으로 지금은 부산.광주 등 전국 10여곳에 매장을 진출시켜 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경영과 작품활동으로 눈코 뜰새없는 생활이지만 주말이면 고령군에 마련한 초가삼간으로 은둔해 버리는 것도 최씨의 남다른 취미다.

정기환 기자

"대구를 가치있고 향기나는 패션도시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열정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패션디자이너 최복호(55.사진)씨가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황금골무'상을 받았다. 황금골무상은 대구패션조합 등 지역 패션업계가 한햇동안 지역 패션산업의 발전에 공이 큰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최씨는 지난 19일 한국패션센터에서 열린 '2003패션피날레어워드' 행사에서 영예의 이 상을 수상했다. 패션계에 입문한지 올해로 30년이 되는 최씨는 지역 패션가에서 '백발소년'으로 통한다.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창작 열정을 압축한 애칭이다.

최씨는 그간 줄기차게 인간.사회.자연을 추구하는 작품활동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왔다. 특히 사회고발 의상, 환경퍼포먼스, 오페라 의상, 문화관광상품 등 다른 장르와의 접목을 통해 패션예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최씨는 대학에서는 철학을 전공했지만 군복무를 마치고서는 바로 당시로서는 금남(禁男)의 세계였던 패션계에 뛰어들었다.

1975년 대구 동성로에 문을 연 최복호패션은 늘 한발 앞서 가는 창의성을 밑천으로 지금은 부산.광주 등 전국 10여곳에 매장을 진출시켜 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경영과 작품활동으로 눈코 뜰새없는 생활이지만 주말이면 고령군에 마련한 초가삼간으로 은둔해 버리는 것도 최씨의 남다른 취미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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