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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 분유/DHA 첨가제품 개발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머리 좋아진다”판촉… 매출액 급신장
등푸른 생선 등에 함유돼 있는 불포화지방산 DHA를 첨가시킨 식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DHA는 80년대 구미 과학자들에 의해 뇌세포 활성기능은 물론 노인성치매·동맥경화·콜레스테롤방지 등 각종 성인병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물질로 현재 일본·유럽에선 이미 이를 이용한 제품들이 붐을 이루고 있는 상태다. 현재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제품들은 주로 어린이용 참치·분유 등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하나같이 「머리가 좋아진다」는 점을 강조하는 판촉전략으로 주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초 동원산업이 기존 참치캔에 포함된 DHA성분을 2배 이상 늘려 내놓은 「동원 아이큐」는 판매가 순조로워 올해 목표를 6백만캔(50억원)으로 잡고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경쟁회사인 사조산업도 1주일만에 「사조 로하이 아이큐」라는 비슷한 제품을 내놓았으며 오양수산과 한성기업 등 나머지 수산식품 메이커들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유업계에서도 매일유업이 DHA자극기술을 자체 개발,지난달 DHA를 함유시킨 「매일맘마 오메가」를 내놓아 지난 8월 남양유업이 면역물질인 락토페린을 강화시켜 내놓은 「남양분유 로얄」과 열띤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자체 화학연구소를 통해 올 6월 국내 최초로 생선류에서 DHA성분만 추출해 내는 기술을 개발한 고려합섬측은 분유업체 등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용 건강보조식품을 생산하는 태웅식품과 (주)고려인삼제품 등에 공급,짭짤한 재미를 보고있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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