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종목 가운데 SK텔레콤과 삼성증권을 제외한 8개 종목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률이 가장 컸던 종목은 지난 7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사업회사로 분리됐던 농심으로 올 초보다 주당 15만6천원이 올라 2백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망주 추천 당시 증시 애널리스트들이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한 업체로 라면가격 인상이 매출과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적중한 것이다.
또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삼성전자는 올 초보다 37%가량 올라 44만원대로 올라섰다. 1년 전 유망주 선정에 참여했던 미래에셋증권 박만순 상무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20%에 달하는 만큼 체감성적은 이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SK글로벌 사태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11%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삼성증권도 수수료 하락과 개인투자자의 증시 이탈 등 증권업 자체의 부진에 따라 17% 떨어져 예상에서 벗어났다.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