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검색 결과를 한국어를 포함한 12개 언어로 자동 번역해 주는 시범 서비스를 20일 시작했다. 구글의 자동번역 서비스가 현실화하면 한국인의 경우 영어를 못해도 영어로 된 구글의 자료를 한글로 찾아볼 수 있게 된다. 현재 아랍어와 영어 간 번역서비스는 완벽히 구현했고, 한국어를 비롯한 중국어.러시아어.독일어.프랑스어.일어 등의 번역기술도 개발 완료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코리아 측은 "이번에 선보인 번역서비스는 기존의 단문 및 웹페이지 번역 차원을 넘어 모든 검색 결과를 12개 언어로 번역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테면 구글에서 아랍어로 '사과'를 검색하면 지금까지는 아랍어로 된 '사과'와 관련된 자료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아랍어는 물론 영어로 된 자료에서도 사과와 관련된 내용을 모두 찾아 내 그 결과를 다시 아랍어로 번역해 보여 준다는 것이다.
장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