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구성 선거대비 당비상체제…사무총장은 본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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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쟁이 일어나면 나라에 전시내각이 들어서듯 선거 때 정당은「선거대책위원회」체제로 전환한다. 방만한 당 기구를 적절히 추스려 비상동원체제로 개조한 것이다.
여야 모두 선대위원장은 당 서열 2인자가 맡고 선대본부장은 사무총장에게 돌아가는 것이 관례다.
92년 민자당의 정원식 선대 위원장과 87년 민정당의 이춘구 본부장 등은 예외다.
각당의 선거체제는 대개 비슷하다.
민자당은 선대위원장 밑에3인상임부위원장(김윤환·이춘구·이한동),부위원장 66명, 고문단 등이 있고 실무기구로 선대본부를 두고 있다. 본부장(김영귀 사무총장 )산하에는 조직·홍보·직능·정책·유세 등 5개 부본부가 25개단을 거느리고 있다. 조직체계상 본부장에게 큰 역할이 주어져 있다.
본부지원기구로는 기획위원회와 홍보·권역별·이북5도·공명선거·정세분석대책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다.
민주당은 선대위원장과 전·현직 최고위원 12명으로 엮어진 부위원장단이 있고선 대 본부장(한광옥 사무총장)밑으로는 총무·유세·조직·홍보·대의협력·정책·공명선거·연수 등 8개 위원회가 자리잡고 있다.
대변인실·상황실·전산실·기획실이 별도로 있고 김영배 최고위원이 이끄는 선거기획단이 기획·홍보·조정을 지원한다.
국민당도 선대위원장산하에 지원부서로 기획단(김광일 최고위원)이 있고 대책본부(김효영 사무총장)는 총괄·조직·홍보·정책 등 7개 본부로 이루어져 있다.
현대상선사장 출신인 박세용씨가 지휘하는 총괄본부가 조직·유세·동원·지구당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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