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기업수는 14.3%, 매입 금액은 34.6%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조5천9백49억원에 그쳤으나 2000년 이후 외국인 지분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영권 방어와 주가관리를 위해 크게 늘어났다. 연도별로는 ▶2000년 5조6천7백42억원▶2001년 7조7천6백48억원▶2002년 7조1천6백2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자사주 매입 상장사는 이처럼 크게 늘어난 반면 자사주를 처분하는 상장사는 줄었다. 올해 자사주 처분금액은 지난해보다 67.1% 감소한 1조7천7백91억원에 그쳤다.
자사주를 가장 많이 취득한 상장사는 삼성전자로 2조4백7억원이었고, SK텔레콤.KT.국민은행 등도 각각 1조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