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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21세기 운동」발족|선교·사회봉사 국제연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새 세기를 가름하는 서기2000년을 8년 앞두고 전세계인을 향한 기독교복음선교와 대대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펼칠 국제연대의 새 운동조직이 발족됐다.
「전 교회가(The Whole Church), 전 인류에게(The Whol World), 전 복음을(The Whole Gospel)」이란 슬로건아래 세계 2백개 국가의 기독교 각 교단과 4천개 선교단체가 참가하는「기독교 21세기운동」은 12일을 기해 한국교회를 비롯한 전세계 1천여 도시에서 일제히 조직의 공식발족을 알리는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12일 오후3시 서울서초구양재동 한국기독교 선교원 횃불회관에서 열린 기독교 21세기운동 한국교회측 조직 발족모임에는 한경직·김준곤 목사 등 국내복음주의 계열의대표적 인사들로 짜여진 회장단과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서기 2000년을 향한 이 야심적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한국이 중심이 돼 민족복음화를 완성한 뒤 세계 22억의 비기독교인들에게 그 성과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원대한 청사진아래 21세기 운동 준비위는 ▲93년 10월 전국금식기도회 ▲94년 6월23∼26일 세계 전도대회 및 세계기도의 날 제정 ▲95년5월 세계복음화 선교전략회의 개최 등의 구체적 방안들을 수립해놓고 있다. 특히 94년의 서울세계전도대회는 사상최대의 인원을 동원해 대회자체를 일대 이벤트화 하는 한편 6월25일을 세계기도의 날로 정해 전세계 1천여 도시를 전자영상매체로 잇는 동시기도회도 개최, 한반도를 21세기운동의 전도초점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21세기 운동 준비위측은 민족과 세계복음화라는 본연의 선교운동과 아울러 사랑과 정의의 사회적 실천을 위한 대사회 봉사운동에도 앞장선다는 2중의 운영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강도·마약·성폭행 등으로 적지 않은 사회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선도운동을 비롯해 공해와 인위적 파괴로 병들어 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대대적인 자연환경보호 및 자원절약운동, 경건생활을 통한 도덕성회복과 재무장운동, 사랑과 정의라는 기독교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사회봉사실천운동 등이 그것이다.
준비위측은 또 한국교회1백년의 유산을 21세기의 차세대에 정리해 넘겨준다는 취지에서 신앙과 신학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1백가지 이슈를 커리큘럼으로 개발, 신학자·목회자·전문분야 평신도들이 함께 참가해 토론하는「기독교 21세기 포럼」도 설치해 정기 운영해 간다는 계획이다. <정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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