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누비는 '新 386 CEO'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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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국내 5백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한명은 신(新) 386 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 386'이란 1930년대 이전에 출생해 80년대 경제발전의 주역을 담당한 60세 이상 세대를 말한다.

23일 월간 CEO 조사 결과 5백대 기업에 60명의 신 386 CEO가 활동 중이다. 오너와 전문경영인이 각각 30명이었다.

오너 CEO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김재철 동원그룹 회장.박용오 두산 회장 등이며, 전문경영인으로는 손경식 CJ 회장.심이택 대한항공 사장.윤병철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9.5세였고 입사 때 평균 연령은 30.2세로 나타났다. 사장직에 오른 평균 나이는 45.7세였다. 요즘엔 퇴직할 나이에 CEO 자리에 올랐고, 그 뒤 20년 넘게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30대에 사장이 된 CEO도 14명이나 됐다.

출생지로는 서울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11명).경북(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전남.충남은 각각 4명이었고 이북 출신은 7명이었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고가 3명이었고, 경복고.경북고.덕수상고.대구상고.부산상고가 각각 2명으로 파악됐다. 대학의 경우엔 서울대가 23명으로 압도적이었고 고려.연세대(4명), 동국대(3명), 경북.부산대(각 2명) 순이었다. 김복용(뉴질랜드 매세이대)매일유업 회장, 박용오(미국 뉴욕대)두산 회장 등 해외파도 7명이나 됐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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