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스타 윤동식, K-1 첫 승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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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스타 출신 윤동식(35)이 그림 같은 암바로 종합격투기 K-1 데뷔전에서 첫 승을 따냈다.

윤동식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USA' 대회에서 네덜란드의 강자 멜빈 마누프(31)를 2라운드 1분 17초에 제압했다. 프라이드FC에서 4전 전패를 당한 뒤 K-1으로 이적해 데뷔전에서 승전보다.

종합격투기 첫승을 노린 윤동식의 각오는 남달랐다. 1라운드 초반, 마누프의 펀치에 중심을 잃고 쓰러졌지만 마누프의 강력한 타격에도 맞불작전을 펼치며 과감하게 맞섰다. 중반부터 반격에 나서 종료 2분13초 전 다리 걸어 넘어뜨리기로 상대에게 첫 테이크다운을 빼앗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윤동식은 이후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파운딩과 암바(팔꺾기)를 시도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2회 시작 1분여 뒤 마누프의 오른손을 꺾으며 경기 포기 선언을 이끌어냈다.

윤동식이 승리를 거두는 순간 '대한민국'을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친 2만여 한인 교민들은 열렬한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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