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 리조트, 스포츠·레저·관광 ″일석삼조〃|사계절 휴양지 정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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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최근 레저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흐름에 따라 용평리조트가 스포츠와 레저는 물론 관광까지 겸할 수 있는 사계절 종합 휴양지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 여름휴가철에도 이곳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방을 구하지 못할 정도로 붐볐으며 요즘에도 주말이면 이곳에서 가족들과 편안한 휴식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로 생기가 넘쳐나「용평은 스키장」이라는 세간의 인식을 깨뜨리고 있다.
해발1,458m의 발왕산 기슭 1백만 여평에 자리잡고 있는 용평리조트는 스키장과 골프장은 물론 풍부한 숙박시설과 다양한 레저시설로 가족단위의 휴양객을 부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체연수나 심포지엄·세미나 등 각종 모임을 열기에 적합한 대규모 연회장과 중·소 연회실을 갖추고 있어 단체손님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 용평리조트가 사계절 휴양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은 다양한 레저시설 외에도 서울에서 3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포대·오대산·설악산 등과도 인접하고 있는 지리적 이점이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오는 추석연휴를 비롯,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가을의 주말여행지를 물색하고 있는 사람은 자연과 호흡하며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는 용평리조트를 고려해 볼만하다.

<◇부대시설 및 놀이시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용평을 스키장으로만 인식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이곳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스포츠 레저시설이 풍부하다. 테니스와 라켓볼장과 탁구장은 물론 당구장·볼링장·실내수영장(봄·가을에는 주말에만 운영)등의 스포츠 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실내수영장은 투명유리로 만들어진 벽면과 발왕산의 자연수를 오존소독 해 깨끗하고 위생적인 수질을 자랑한다. 그밖에도 어린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알파인 슬라이더·퍼터골프·미로·범퍼카 등의 놀이시설이 있다.
▲알파인 슬라이더=눈 위에서 즐기는 스키나 눈썰매만큼 스릴과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미끄럼놀이.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 수림 사이를 가르며 굽이굽이 미끄러져 내려오는데 이때 느끼는 스피드 감이 일품이어서 단 한번 타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는 것이 특징. 브레이크와 가속장치가 돼 있어 위험하지도 않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초보자라도 쉽게 즐길 수 있다.
▲퍼터 골프=골프장18홀을 아기자기하게 축소시켜 놓은 실내 미니 골프장. 골프를 즐겨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고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다. 공을 쳐서 홀 안에 넣을 때까지 타수를 계산하여 18홀을 모두 돌았을 때 최종적으로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사람이 이긴다. 가족단위로 즐기기엔 안성맞춤.

<◇숙박시설>
울창한 수림에 둘러싸여 맑은 시내까지 끼고 있으면서 아름다운 지붕을 한 빌라와 콘도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드래곤밸리 호텔, 타워콘도, 빌라콘도, 유스호스텔 등은 하루4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대부분 고급시설로 숙박료가 비싼 편이라 주머니사정이 부담스러운 것이 흠.
▲드래곤 밸리 호텔=품격 있는 서비스를 자랑하는 드래곤 밸리 호텔은 1백54개의 한실(온돌방), 20여 개의 양실과 스위트룸 등 총1백91실을 갖춘 특급호텔. 객실요금은 온돌스탠더드가 11만5천원 정도. 각각 7만∼8만원 수준의 온돌싱글과 더블도 있다.
▲타워 콘도미니엄=실용적인 가족단위의 숙박시설로 거의 모든 객실(2백3실)이 온돌방으로 돼있어 가정에서와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 회의실과 1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 회의실 등 각종 연회와 기업연수 등에 적합한 시설도 갖춰져 있다.
▲유스호스텔=가족단위와 단체고객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5인용 온돌방과 대형 온돌방 40실, 벙크베드 7백세트가 있다. 벙크베드 이용료는 1인당 5천5백원이고 5인용 객실은 5만원, 14인용 13만2천원이다.
▲기타=그밖에 회원제로 운영되는 용평콘도와 28평형·41평형·48평형 등의 고급숙박시설 빌라콘도가 있다.

<◇교통>
서울 뉴코아 동관(뉴타운)앞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매일 있다. 평일·일요일엔 오전 10시에 출발하고 토요일엔 오전10시, 오후3시 2회 출발한다. 문의 및 예약처 (02)(562)6255.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서울에서 출발, 중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영동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이천∼여주∼원주를 지나 대관령 못미처 횡계로 들어서면 된다.

<◇연계관광지>
고랭지 채소·옥수수·감자 등의 특산물로 유명한 대관령(20분 소요), 월정사와 상원사에 이르는 울창한 전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는 오대산 국립공원(30분 소요), 동해안 해수욕장(1시간 소요), 위장병·피부질환 등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이름난 방아다리약수터(50분 소요)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면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용평=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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