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인득 소식에 네티즌 "늘 친숙한 동네 아저씨 같은 인상이었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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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득(48) MBC 아나운서가 23일 오전 0시 간경화로 인한 내출혈로 별세해 네티즌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0일 집에서 갑자기 쓰러진 송 아나운서는 병원으로 후송돼 간경화로 인한 위정맥류 출혈 진단을 받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투병해왔다. 22일 송 아나운서에게 맞는 간의 기증자는 찾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송 아나운서의 블로그 및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네티즌의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엠비씨에서 스포츠 방송을 들을 땐 항상 이분 목소리가 들렸었는데 앞으로 듣지 못한다니 안타깝습니다" (fiegou), "낭랑하던 목소리의 중계를 더 이상 듣지 못한다니…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aptain1974), "늘 친숙한 동네 아저씨 같은 인상의 명 해설가의 갑작스러운 타계에 슬픔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권순섭), "야구 노트를 보니 송인득 캐스터님의 땀과 노력이 그 안에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워니) . 대부분 송 아나운서의 명쾌한 중계를 듣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송 아나운서는 9일 한강 마라톤대회를 중계하고 이튿날 회사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톤 대회 중계 방송이 송 아나운서의 살아 생전 마지막 방송이었던 것이 마음을 더 아리게 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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