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상사 협력업체 이탈방지/대금 현금결제로 전환/일기업진출 대응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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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내 종합상사들은 일본상사들에 협력업체를 뺏기지 않기 위해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결제방식을 현금결제로 전환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섬유류 납품업체 협의체인 삼성물산협력업체협의회(삼협회) 회원업체중 16개 우수업체를 선정,납품대금을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지급하고 업체당 복리후생 자금으로 5백만원씩을 지원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또 협력업체들에 대한 시설합리화 자금도 지난해의 20억원에서 올해에는 40억원으로 대폭 늘린데 이어 내년에는 1백억원 가까이로 다시 확충할 방침이다.
(주)대우는 섬유류와 자동차부품 납품업체들의 협의체에 이어 다른 사업분야의 협의체도 곧 구성할 계획이고 우선 자금사정이 어려운 납품업체들부터 결제대금을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결제방법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럭키금성상사도 협력업체 모임인 LG회의 모임을 보다 자주 열어 정보제공을 강화하는 한편 회장단과 실무진이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해 이들 업체로부터 직접 애로사항을 듣는 「해피 콜」제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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