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약 기준치 3∼4배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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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 성남시 상수도관리사업소(소장 김갑식) 정수장의 기계고장으로 기준치보다 3∼4배 많은 정수약품이 투입된 수도물이 일반가정등에 공급돼 항의소동을 빚었다.
8일 성남시 상수도 관리사업소에 따르면 6일오후 8시이후 사업소내 정수장의 응집제 자동공급기기 밸브가 고장나 정수약품인 폴리염화알루미늄(PAC)이 기준치(1백㏄)보다 약3∼4배 넘게 수도물에 섞여 성남시 중원구 15개동 7만2천여가구와 수정구 일부지역에 공급됐다는 것이다.
이 사고로 7일오후까지 변질된 수도물을 공급받은 각 가정과 상가에서는 성남시청등에 인체유해여부와 사고원인등을 묻는 항의전화가 잇따랐다.
성남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시간당 2천5백t의 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0초당 1백㏄가 투입돼야할 폴리염화알루미늄이 최고 4백㏄나 투입됐다』고 밝히고 『7일오전중 고장난 밸브가 완전히 수리돼 현재는 정상적으로 수도물이 공급되고 있으며 인체에는 해롭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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