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중도금 대출중단/주택은 내달부터/입주때 잔금은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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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주택은행의 아파트 중도금대출이 내달부터 중단된다. 이에 따라 주택은행에서 융자를 받는 것을 전제로 아파트 중도금계획을 세웠던 많은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주택은행은 새로 들어오는 예금은 작년보다 감소하는 반면 2백만가구 건설에 따라 주택자금 수요가 몰려 자금공급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내달부터 중도금대출을 중단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주택건설업체에 지원되는 돈도 사실상 중단되나 주택구입자금이나 전세자금지원은 변함없다.
은행측은 그러나 중도금대출을 중단하는 대신 입주할때 그동안 대출하지 못했던 자금을 한꺼번에 주택구입자금조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택은행은 올해 주택자금을 작년과 거의 같은 2조원을 공급키로 했으나 7월말까지 나간 돈이 이미 73%(1조4천6백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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