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고가차도 붕괴위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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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 안양시가 안전진단결과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 비산동 비산고가차도에 대해 대형차량 통제등 조치를 취하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다.
5일 주민들에 따르면 경부선철도가 갈라놓은 동안양과 서안양을 잇는 길이 2백50m(너비16.5m)의 비산고가차도는 지난 77년 당초 18t이하 차량통과 기준으로 건설됐으나 최근 인천과 시흥공단에서 의왕시부곡동에 있는 철도화물기지로 가는 25∼30t무게의 컨테이너 적재 차량들과 원목을 실은 대형 트럭까지 통행하고있어 붕괴위험이 크다는 것.
시는 비산고가차도가 낡아 붕괴위험이 크다는 주민들의 진정에 따라 지난1월 한국건설안전기술원에 안전진단을 의뢰, 지난4월 붕괴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8t이상 대형차량의 통행을 통제해야한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지금까지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지않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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