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셰어 매킨토시 속도향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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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매킨토시컴퓨터에서 다수의 CPU를 사용해 빠른 속도로 실질적인 다중업무를 처리할수 있는 「로킷셰어」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최근 상품화됐다. 이 로킷셰어는 매킨토시 사용자들의 기대와 요구 때문에 미국·일본·유럽은 물론 우리나라를 포함해 아시아 전역등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공급된다는 것.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는 최근 미국보다 앞서 일본·대만과 함께 로킷셰어의 로드쇼가 열렸다.
로킷셰어개발자와 1백여명의 국내 매킨토시사용자들이 몰렸다.
미국의 애플사가 개발하고 래디우스사가 상품화한 로킷셰어는 지금까지 그래픽환경을 완벽히 제공해 컴퓨터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긴했으나 속도가 느리다는 불만을 들은 매킨토시의 단점을 해결해주면서 매킨토시의 머더보드에 간단히 꽂으면 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다.
매킨토시는 지금까지 다중업무를 처리하는 멀티태스킹기능을 사용하려면 단순히 하나의 CPU를 사용해 한 소프트웨어를 돌리다가 쉬는 동안에만 다른 소프웨어들을 작동시켰다. 그래서 메모리를 효율적으로는 사용할수 있었지만 속도가 느리다는 한계를 가져 병렬처리를 뜻하는 진정한 멀티태스킹은 아니었다.
그러나 로킷셰어를 장착한 매킨토시는 다중업무를처리할때 다수의 CPU로 동시에 여러 소프트웨어를 작동시키기 때문에 속도문제도 해결하고 진정한 멀티태스킹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 특히 각 CPU의 ROM안에 운영체제프로 그램이 들어있어 개인용컴퓨터로 병렬처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
그동안 속도문제를 안고서도 그래픽기능이 뛰어나 매킨토시를 사용했던 전자출판·CAD등 그래픽전문 소프트웨어업체들의 이에대한 관심은 대단해 현재 미국의 3차원그래픽전문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앞다퉈 로킷셰어의 물량을 확보하기위해 치열한 경정을 벌이고 있다는 것.
로킷셰어는 현재 가격이 1개의 CPU가 들어있는 카드당 3백여만원정도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지고있으며, 머더보드에 카드4개까지 장착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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