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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팩스 컴퓨터 분리회선 묶는 종합통신망 구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체신부는 국내 정보통신기술을 2000년부터 선진7개국(G7)수준으로 향상시키기위한 기본계획을 최종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첨단선진기술통신망인 B-ISDN(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설치를 위해 총6천8백5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
B-ISDN이란 현재 전화·팩시필리·컴퓨터·TV등 각각 분리된 단말기회선을 하나의 통신망으로 종합해 음성·각종 데이타·동화상등의 다양한 신호를 초당 1백Giga비트의 초고속으로 전송할수 있는 통신망이다.
초당 1백Giga비트는 신문지글자로 계산해 약40만개면 분량을 1초에 전송할 수있는 속도.
기존의 전화회선 전송속도는 2천4백bps(초당 2천4백자 전송)정도로 이와는 비교조차 할수 없다.
현재 일본·미국등은 이미 협대역 ISDN이 상용화추세에 있으며 B-ISDN은 94∼95년께 완전 개발, 실험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서울·대전·제주등의 일부지역에서도 시험서비스되고 있는 협대역 ISDN은 광대역처럼 전화·팩시밀리·TV등을 하나의 통신망으로 종합한 것이다. 전송속도는 64Kbps로 기존의 전화회선전송속도보다는 27배정도빠르나 광대역에 비해서는 어림없이 뒤진다.
따라서 음성송수신과 함께 각종 도면등의 송수신이 가능하나 최대단점은 예를 들어 차세대전화기인 화상전화기에서 동화상의 구성이 불가능한 것이다. TV수준의 동화상을 송수신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백Kbps의 속도가 필요한데 B-ISDN은 이보다 훨씬 빨라 차세대 TV인 HD(고선명)TV의 화질과 같은 동화상의 송수신이 가능해진다.
체신부는 이같은 B-ISDN의 조기정착을 위해 96년까지 3천8백90억원을 들여 ATM교환장치를, 99년까지 1천6백35억원의 예산으로 1백Giga비트의 전송장치를 개발키로 했다.
또 98년까지 5백40억원으로 HDTV급 멀티미디어단말기를 개발하고 7백84억원을 들여 통신망 종합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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