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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내륙피서지 충주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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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여름휴가를 내륙에서 보낸다면 충주호만한 적격지도 찾아보기 힘들다. 뱃길만해도 52km에 달하고 주변에 아름다운 단양팔경과 천혜의 고수동골등 절경을 한꺼번에 볼수 있는 것도 충주호와 더불어 느낄수 있는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아직 휴가계획을 세우지 못한 사람이라면 가족 또는 친구들과 뱃놀이를 즐기며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를 쫓아보는 방법도 고려해볼만하다.
◇충주호=충주권의 관광자원은 모두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지만 뭐니뭐니해도 첫손에 꼽히는 것은 충주호.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인 충주호에는 충주에서 신단양까지 뱃길이 얼려 있어 쾌속유람선을 타고 물결과 바람, 주변의 절경이 내뿜는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물이 풍부한 평소엔 충주호나루에서 신단양 나루까지 유람선이 정상적으로 운항됐으나 최근엔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은 까닭으로 수위가 낮아져 충주댐나루(0441(851)5482)에서 외중봉나루까지만 유람선이 단축운항되고 있다. 하지만 호수위를 미끄러져 가는 쾌속선이 주는 쾌감과 감탄을 자아내는 절경은 거의 그대로 만끽할 수 있으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평일에는 오전9시30분부터 오후3시까지 평균1시간간격으로 하루에 7회정도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으나 손님이 붐비는 일요일이나 본격적인 성수기에는 운항횟수가 13-14회 정도로. 늘어난나. 충주댐나루에서 외중방까지 1시간10분 소요. 요금은 4천8백50원(어린이는 반값). 참고로 신단양까지 운항될 경우에는 1시간40분이 소요되고 요금은 6천1백90원이라는 것도. 알아두면 좋을듯.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호로 지정된 고수동굴은 우리나라에서는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손꼽힌다. 충주호를 돌고나서 반드시 둘러볼만하다. 충북 단양읍에서 시내버스로 10분거리. 5억년의 연륜을 자랑하는 동굴이주는 특유의 으스스함으로 계절을 잊는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종유석·석순이 낸 절경에 감탄하며 1.7 km의 코스를 한바퀴 도는데 한시간정도 걸린다.
◇도담삼봉=구담봉·옥순봉·중선암·석문·도담삼봉·상선암·하선암·사인암의 단양팔경중 가장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도담삼봉도 빼놓기엔 아쉬운 코스. 신단양에서 물길을따라 1km상류에 위치한 3개의 기암괴석은 풍류를 즐길줄알았던 우리조상의 운치를 느끼게 한다. 가운데의 높은 봉우리는 중봉(남편봉), 양쪽의작은 봉우리는 처봉과 첩봉으로 각각 불린다. 이곳에서 단양팔경을도는 유람선은 6천5백원, 도담삼봉을 도는 시원한 모터보트는 3천원이다.
◇죽령계곡=월악산 초입에 위치한 송계계곡이 더 잘 알려져 있는 바람에 소백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는 죽령계곡은 오랫동안 때묻지 않을수 있었던곳. 구단양나루에서 영풍군쪽으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용부원교를 지나 죽령계곡을 가리키는 작은 푯말을 발견할수 있다.
◇숙박=충주호를 구경하고나서 수안보로 들어와 온전욕을 하는 것도 이곳을 여행하는 즐거움의 하나.
◇충주호 리조트=이곳은 굳이 수안보로 나가지 않고 충주호를 눈앞이 내려다보며 숙박을 할수 있는 곳으로 동양최대의 타워콘더가 최근 단장을 마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1박에 10만원정도(5인가족기준). 예약(02)(555)5770.
◇교통=충주호 관광은 관광열차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매주 토요일에 출발하는 숙박코스, 일요일에 떠나는 당일코스가 있어 계획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숙박코스의 경우 오후 2시25분에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이용하면 된다. 수안보에서 1박한 후 일요일에 유람선을 타게 되며 고수동굴을 들려 제천에서 오후6시20분 열차로 돌아온다. 요금은 7만4백원. 당일코스는 숙박코스에서 수안보관광만 제외한것으로 일요일 오전8시25분출발, 오후 6시50분에 충주에서 돌아온다. 요금은 2만4천원.
【충주호=이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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