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메달 방아쇠 여갑순 "내게 맡겨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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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바르셀로나=특별취재단
「평화·화합의 지구촌 대축제」제 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개막 2일째를 맞아 일제히 경기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26일 사격·역도 등 8개 종목에 출전해 본격 메달 사냥에 나선다.
최소한 1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 종합 4위 달성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워두고 있는 한국은 이날 오후 3시반(이하 한국시간) 「여고생 총잡이」여갑순(여갑순·서울체고 3)이 여자공기 소총에 출전,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하는 것을 필두로 오후 6시30분에는 김선일(김선일·한국통신)·박종신(박종신·국민은행) 이 남자 자유권총에 나간다.
또 이날 첫 경기를 갖는 「메달박스」레슬링도 오후 5시부터 그레코로만형세체급 경기가 열려 한국은 52kg급의 민경갑(민경갑), 68kg급의 김성문(김성문), 1백kg급의 송성일(송성일)등이 1차전에 출전하며 오후 8시부터는 복싱 1회전 경기도 막이 오른다.
한편 바르셀로나 입성 후 쾌조의 컨디선으로 메달 획득의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는 역도 52kg급의 고광구(고광구·조선대 2)도 27일 오전 1시 첫 바벨을 들어 올리게 되며 여자 체조의 이희경(이희경·전북체고 3)과 민아영(민아영·경희여고3)도 예선 규정 종목에 출전한다.
구기종목으로는 남자배구가 27일 오전 4시 브라질과 예선 B조 1차전을 치르며 축구도 같은 시간 모로코와 C조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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