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북 잇는 사통팔달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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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96년 입주를 목표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신당 3·4구역은 강북과 강남의 경계선에 자리잡고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는 데다 남산·매봉산 등에 둘러싸여 있는 등 도심아파트 단지로서는 최적의 주거 환경을 갖추고있어 지역주민과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당3구역 (신당3동 372의 117 주변=2천4백14필지 21만8천2백46평방m)과 4구역(신당동 333 주변=1천3백73필지 8만6천2백 평방m)의 총면적은 30만4천4백평방m로 단일 지역으로는 서울시내 최대규모인데 합동재개발 방식으로 모두 8천3백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73, 85년 각각 불량주택재개발지구로 지정됐고 7월중 사업시행인가를 거처언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일부주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아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사업규모=신당 3구역에는 18층 규모로 37개 동 5천9백62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된다. 평형별로 보면 세입자를 위한 14평형 영구임대아파트 3천2백80가구, 29평형 9백90가구, 33평형 1천80가구, 44평형 6백12가구 등이다. 이중 1천5백여 가구 분은 올 연말께 일반 분양된다.
이와 함께 3천9백대 분의 주차장이 건설되며 5천9백9평의 상가, 유치원, 근린시설 4개 동, 수영장·테니스장·농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 사회복지관, 노인정 등 복리부대시설이 건설된다. 건축 연면적은 지상 13만1천8백평, 지하 3만6천4백평 등 모두 16만8천여평이며 용적률은 2백20.51%, 건폐율은 23.25%.
건축구조는 철근콘크리트 라멘조 식으로 동아건설이 시공을 맡게되며 6월 주민 공람이 끝나는 대로 서류심사를 끝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사업시행인가를 마치고 관리처분에 들어갈 방침이다.
동아건설이 시공하는 신당4구역은 세입자용 14평형 영구임대아파트 6백84가구, 24평형 4백88가구, 28평형 1백76가구, 33평형 5백76가구, 42평형 3백64가구 등 모두 2천3백2가구가 8∼20층으로 건설된다. 일방 분양 분은 7백여 가구.
또 1천3백여평 규모의 상가와 4백30평의 유아원, 2천여대 분의 주차장, 노인정, 공중변소, 어린이놀이터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주거환경=도심까지 20여분만에 진입할 수 있는 데다 강남지역으로 연결되는 다산로와 동호대교가 도보로 불과 10분 거리에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요건을 갖추고 있다.
또 신당3구역의 경우 지하철 3호선 약수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고 4구역은 약수역에서 도보로 3분, 건설중인 지하철 흥인국교 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다가오는 지하철시대에 걸맞은 아파트단지.
상권도 다양하게 발달돼있어 반경 1㎞ 이내에 약수시장·대풍시장·중앙시장 등 재래식시장이 들어서 있고 동대문상가도 차편으로 10분이내 거리에 있다.
문제점=7월 사업시행계획인가가 난다해도 분양신청·관리처분계획수립 및 인가·지장물 철거·주택건설·분양처분·청산 및 등기 과정이 남아있어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대립,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신당4구역의 경우 주민의 개발 동의 율이 88%정도여서 나머지 12% 2백여 가구 주민들의 철거반발이 예상된다.
이 지역 재개발조합 역시 시의 재개발지침 84개 항목 대부분이 주민들의 편의와 이익을 위한다기보다는 과중한 개발부담금 부과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관리처분단계에서 마찰이 일 것으로 보인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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