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재공연『칠수와 만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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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지난 86년 도시 속에 파묻힌 두 페인트공의 입담과 신랄한 풍자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칠수와 만수』가 소극장 학전((763)8233)에 다시 오른다. 7월19일까지. 고층빌딩 옥상에서 옥외간판을 칠하는「촌놈」과「양아치」의 현대사회모순·위기상황을 풍자한 객설과 고소가 푸짐하다.
5공 때와는 정치적 상황이나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에 내용과 초점이 다소 바뀌었다. 특히 이번 재공연엔 김민기씨가 음악을 맡아 자신의 곡『서울 가는 길』『일층 위에 이층』『돈만 벌어라』등의 노래를 적절히 삽입해 짜임새와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영화배우·탤런트·MC 등으로 스타로 성장하고 있는 문성근을 비롯, 강신일·김승욱 등 연기자들과 연출에 이상우 등 초연 당시 멤버가 다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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