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대구 와룡산에 개구리를 잡으러 갔다가 실종된 대구 성서국교 어린이 5명을 주제로한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 『돌아오라 개구리소년』이란 제목으로 길영화사(대표 신명길·48·서울 충무로2가 21)가 9일부터 제작에 들어간 이 영화는 90분짜리 아동물로 5명의 학교생활·실종과정 등을 자세히 담을 예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영화의 기획·시나리오작업 등에 들어갔던 길영화사가 이 영화를 만들게 된 동기는 흥행성보다 점차 국민들의 뇌리속에 잊혀져가는 실종어린이들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실종자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한편 배우·제작진 60명과 실종어린이가족 등 1백여명은 9일 오후 6시쯤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와룡산을 향해 하루빨리 어린이들을 찾게해달라는 고사를 올리기도 했다.<대구=김선왕기자>대구=김선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