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PEOPLE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3호 10면

손학규 캠프 ‘2인자’ 김성식 정무특보직 사의 표명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핵심 참모였던 김성식 정무특보가 특보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손 전 지사 측 핵심 관계자는 31일 “김 특보가 ‘손 전 지사가 새로운 길을 가게 됐으니 (정무특보를) 새로운 사람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김 특보는 “나는 한나라당 경선을 준비하는 역할을 해온 것”이라며 “더 이상 일할 동력이 없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중국 아나운서 리쯔멍 CCTV 내 최고 미녀로 뽑혀
중국 CCTV(中央電視臺)의 최고 미녀는 누구일까. 엄숙하고 딱딱한 뉴스 전달로 유명한 CCTV가 최근 ‘제1회 CCTV배 여직원 외모대회’라는 이색 행사를 벌였다. 대상은 랴오닝(遼寧)성 출신으로, 국제시사 프로그램 아나운서인 리쯔멍(李梓萌)이 차지했다. 리는 단정하면서도 당당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는 대회 우승으로 CCTV 간판 프로그램인 저녁7시 뉴스 ‘신원롄보’의 앵커 자리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범여권 ‘제3후보’ 부인
“저는 그쪽(정치) 전문가가 아닙니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기업인이다. 또 시민단체 활동을 24년째 해온 시민운동가다. 정치와는 한참 거리가 있다. 그런데도 범여권의 ‘제3후보’로 거론되는 단골인사다. 한국 사회에 대한 그의 문제의식, 성공한 기업인의 이미지는 요즘 정치권이 찾는 스타일과 닿아 있다.

그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 대해선 “투명하고 정직한 분”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의 정치참여 가능성은 시종일관 부인했다. 인터뷰는 유한킴벌리 사옥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우리 사회에 절실하다고 주장해온 뉴 패러다임은 무엇인가.
“창조적 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의 지식기반사회로 가자는 것이다. 400만 ~500만 개의 고급 일자리를 더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대기업은 비교적 잘하고 있는 만큼 2000만 명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범여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데.
“누구든 국가가 필요로 할 때는 국가가 기업보다 우선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나서는 것은 돈키호테가 될 것 같다. 나는 국내 정치에 대해선 완전 문외한이다. 내 관심은 창조적 일자리를 늘리는 데 있다. 그래서 현 정부 첫 환경부 장관을 제의받았을 때도 거절했다.”

-정말 올 대선 출마 가능성이 없나.
“경제인에게 그런 질문은 아마…. 은퇴한 경제인에게나 해당하는 질문이다. 우리 사회가 해외에서 기회를 찾고 경쟁력 있는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대타협이 나오면 여러 사람 중 하나로 참여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세계화가 화제가 아니라 지역개발을 누가 많이 하느냐의 경쟁 같다.”

-정 전 총장을 어떻게 보나.
“다른 분보다 신선하다. ‘올드 패러다임’의 영향이 제일 적게 미치는 분이다. 서울대 총장 시절 도입한 지역할당제에 감동받았다. 지도력도 있는 것 같다. 비교적 투명하고 정직한 사람 같다. 다만 지역연고 주장만 하지 않으면 좋겠다.”

-손 전 지사는.
“정치인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범여권에서 정치입문 제의를 받은 적이 있나.
“글쎄…. 개인적으로 제안하는 분은 많다. 그러나 당을 대표하는 분들로부터 공식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
이상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