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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웨일스 여행자 흡연조심 대만에선 마잉주 재판 관심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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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09면

해외여행에서 조심해야 할 사항이 하나 생겼다. 흡연자에 한해서다. 영국 웨일스는 2일 오전 6시(현지시간)를 기해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한다. 사무실을 포함해 레스토랑과 영화관, 쇼핑센터, 학교, 도서관, 체육관 등 상당수의 공공장소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사무실 내의 ‘흡연구역’도 추방된다. 올해 1월 1일을 기해 홍콩이 식당과 술집 등 무려 50만 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세계 유일의 완전 금연 도시를 추구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취해지는 세계적인 추세의 금연정책이다.

웨일스 정부에 따르면 한 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6000명, 간접 흡연의 피해로 숨지는 사람은 400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이번 조치로 적어도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04년 3월 아일랜드 공화국이 금연조치를 도입했을 때 첫 한 달 동안에만 7000명이 담배를 끊고, 담배 판매량이 16% 떨어지는 효과가 있었다. 이에 고무돼 지난해엔 스코틀랜드가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정책을 채택했다. 이달 말에는 북아일랜드가, 그리고 7월 1일을 기해 잉글랜드도 금연조치를 취한다.

또 8월 15일에는 덴마크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추방할 계획이다. 유럽 여행 애연가들은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한편 3일 대만에선 내년 총통 선거에 야당 후보로 나설 예정인 마잉주(馬英九) 전 국민당 주석이 법정에 선다. 혐의는 1998~2006년 대만 타이베이 시장으로 재직 시 1100만 대만달러(약 2억8600만원)의 판공비를 개인 계좌로 빼돌려 유용했다는 것이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소 7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대만 총통의 꿈 또한 물거품이 될것이다. 국민당은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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