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회선료 기습인상/한국통신/시내접속료 809%나/가입자 크게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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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통신이 공공요금성격이 큰 전용회선 요금을 충분한 사전 홍보없이 인상,가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농협·은행등 점포망이 방대해 직통전화가 많거나 무인경비회사·정보통신사업자등 대규모 전용회선가입자들이 연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추가부담을 안게 돼 인상률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지난달말 전국의 전용회선 가입자에게 인천·광주·전주·수원등 전국 20개 도시의 회선요금중 시내회선접속료에 대해 기존 월 1백10원에서 1천원으로 8백9% 인상된 요금고지서를 일제히 발송했다. 전용회선 요금은 사용료 1만5천원,접속료 1백10원등 1만5천1백10원이었다.
이번 접속료 인상으로 한달요금은 1만6천원으로 6% 인상되는 것이며,한국통신은 오는 7월 사용료도 5천원 올릴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점포가 많은 기관·VAN사업자·경비업체등 직통전화나 데이타회선이 많은 기업·기관들을 중심으로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내 최대 액수인 월7억여원의 전용선료를 내는 농협의 경우 연간 5억원 정도의 추가부담이 생기는 한편 정보통신사업체인 금성STM 등은 그렇지 않아도 걸음마단계인 국내 전자 통신사업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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