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빨리 나오다니…”/중앙일보사 대구공장 가동 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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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준공식사진 실린 신문 30분만에 발행 “탄성”
20일 중앙일보사 대구공장 준공식 행사장은 영남지방 독자들이 그동안 지방현지공장에서 인쇄되는 최신정보가 실린 중앙지를 얼마나 갈망해왔는지 확인시켜주는 현장이기도 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영남지역 독자들은 『이제 우리도 한국언론사중 최초로 전지면 컴퓨터제작(CTS)의 신기원을 이룬 중앙일보의 현지인쇄를 통해 서울 독자와 마찬가지로 생생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준공식은 이날 오전 11시쯤 축하객들로 가득찬 대구공장앞 광장에서 중앙일보사가(사가)·축하음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일행이 준공식장에 도착,홍두표 중앙일보·중앙경제사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이어 민자당 이종찬 의원을 비롯한 정계인사등 각계인사들이 속속 도착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시작됐다. 이어 김영삼 대표·이종찬 의원·이해봉 전대구시장·이판석 경북지사·손경호 경북도의회의장·정경식 대구지검장·윤해진 창간지국장등 하객대표와 홍사장 등을 비롯한 중앙일보·중앙경제임직원등 13명이 공장준공 테이프커팅을 하자 지켜보던 참석자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다.
테이프커팅을 끝낸 참석자들은 공장 1층 윤전실로 자리를 옮겨 오전 11시33분쯤 홍사장·김대표가 함께 윤전기 가동버튼을 눌러 시간당 15만부를 인쇄할 수 있는 초고속 오프셋·컬러 윤전기가 힘차게 돌아가며 빠른 속도로 신문이 인쇄되는 광경을 신기한듯 지켜보았다. 잠시후 불과 30분전 홍사장·김대표가 준공식장 앞에서 활짝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이 담긴 신문이 쏟아져 나오자 공장안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이렇게 빨리 신문이 만들어 질 수 있느냐』며 탄성을 질렀다.
한편 오후 7시부터 대구시내 프린스호텔 리전시홀에서 이해봉 전대구시장·이판석 경북지사·박종철 대구고검장·정경식 대구지검장등 내외인사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리셉션이 열렸다. 리셉션에서 홍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지사의 축사후 이전시장이 건배를 제의,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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