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부에 약한 황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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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주말인 21일 오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0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와 만주지방에서 발생해 저기압의 뒤를 따라 이동하던 황사가 21일 오전 만주지역을 거쳐 서해 백령도에 도착하겠다"며 "이번 황사는 주말인 21일 오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의 강도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황사주의보 발령 기준인 ㎥당 40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에는 못 미치는 약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황사는 당초 21일 오전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보다는 북쪽으로 치우쳐 지나갈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중부지방은 21일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남부지방은 흐리고 곳에 따라 한때 비가 조금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21일 자정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호남.영남.제주도 지역이 5~10㎜다.

한편 20일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지역에는 20㎜가 넘는 봄비가 내렸다.

서울의 경우 낮 한때 초속 7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가 심하게 흔들리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중부지방에서는 비와 바람은 20일 밤에 그치겠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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