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아시안게임 인천에서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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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1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JW 매리어트호텔에서 제26차 총회를 열고 2014년에 열릴 제17회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인천을 선정했다. 인천은 45개 회원국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투표에서 뉴델리를 따돌렸다. 득표 현황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으나 비공식 집계 결과 인천은 총 45표 중 32표를 얻었으며 뉴델리는 13표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게 됐다.

지난달 대구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고, 인천도 2014 아시안게임을 따냄으로써 올해 한국이 노리는 국제대회 4관왕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이제 7월에 결정되는 2014년 겨울올림픽(평창)과 11월의 2012년 국제박람회(여수)만 남았다.

인천이 개최지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는 순간 인천시청 앞 분수광장에 모여 있던 2000여 명의 인천 시민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인천은 총회 전 표 분석에서 뉴델리에 크게 앞선 것으로 예상했으나 뉴델리가 "2014년 아시안게임은 뉴델리에서, 2014년 겨울올림픽은 평창에서 치르자"고 공세를 취하면서 박빙의 양상을 보였다.

쿠웨이트시티=성백유 기자

◆ 2007 코리아 쿼드러플=2007년에 한국이 유치를 희망하는 4대 국제 이벤트.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대구)와 2014년 여름아시안게임(인천)은 이미 유치에 성공했고, 2014년 겨울올림픽(평창)과 2012년 국제박람회(여수)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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