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봄날은 간다' 마이너 경기 8실점 치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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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뉴올리언스 제퍼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4)가 뭇매를 맞고 강판당해 메이저리그 재진입 전망을 어둡게 했다.

박찬호는 15일(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 메터리 제퍼필드에서 벌어진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한 10개의 안타를 맞고 8실점한 뒤 5회에 교체됐다. 특히 빅리그 경험이 전혀 없는 상대 3루수 라이언 브라운(24)에게 3연타석 홈런을 맞는 치욕을 당했다.

9일 첫 등판해 내슈빌을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던 박찬호이지만 이날 리턴 매치에서는 80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가 47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이 형편없었다. 평균자책점은 7.20으로 치솟았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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