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서 여야설전/청중안모여 연설회 포기 사례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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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10일 당수뇌부가 각각 서울·충청·강원 등의 정당연설회 참석,중부권의 집중 공략에 나섰으나 부천(민주당)·서산­태안(민자당)등에서 가두행진,수기배포,동원청중에 대한 교통편의제공 등을 해 선관위의 적발을 받는등 불법·탈법시비를 낳고 있으며 유세장도 청중이 많이 모이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를 이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관계기사 4,5면>
이에 따라 민자·민주당의 일부지역 후보들은 청중동원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연설회를 포기하는 사례도 나타나 정당연설회가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민자당=김영삼 대표는 이날 강릉(후보 최종완) 삼척(김일동) 태백(유승규) 정선(박우병)등 강원지역 4개지역을 돌며 안정의석 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대표는 이날 오전 강릉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후진국으로 좌절하느냐는 갈림길에서 지속적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안정의석이 절대필요하다』고 강조하고 『3당통합으로 안정과 번영·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민자당이 시대적 과제의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안정의석을 확보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10일 충남 금산(위원장 송준빈) 연기(김준회)와 충북 보은­옥천­영동(최극) 청주갑(장한량)등에서 정당연설회와 당원단합대회를 잇따라 열고 견제세력 형성을 위한 충청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대중 공동대표는 『지원유세를 통해 『참된 정치·경제의 안정을 이루려면 견제세력이 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민자당의 안정논리와 민주당의 견제논리의 정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언제든지 민자당과 TV중계토론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 제의했다.
◇국민당=이날 송파갑(위원장 조순환) 구로을(나이균)지구당등 두군데 정당연설회를 개최,국민당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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