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외 빙상장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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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정부는 알베르빌 겨울올림픽에서 한국빙상이 세계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쾌거를 거둠에 따라 겨울스포츠의 인구저변확대를 꾀하는 등 겨울스포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실내·외 빙상 장 등 겨울철 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체육청소년부는 현재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식 실내 빙상 장이 태릉·목동과 지난해 착공한 과천빙상장 등 3개소에 불과한 것을 감안, 2010년까지 15개시·도별로 매년 1개소씩 건립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체육청소년부는 내년부터 96년까지 매년 70억원(국고 50%)을 지원, 대전·광주·부산·대구 등 대도시외주로 실내빙상장을 1개소씩 연차적으로 건립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체육청소년부는 실내수영장 및 롤러 스케이트장 등 겨울철유휴시설을 적극 활용, 간이빙상 장을 96년까지 시·도별로 1군데씩 시범설치로 했다.
이에 따라 체육청소년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모두 8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태릉 한곳에 불과한 옥외빙상장도 오는 94년과 96년에 한국빙상의 메카로 등장한 의정부·춘천 등 중부이북지방 2개 도시를 선정, 1백40억원을 들여세우기로 했다.
이어 오는 97년의 겨울아시안게임 및 99년의 겨울유니버시아드 국내유치와 관련, 올해부터 2년 동안 20여억원을 투입, 강원도평창군에다 스키노르딕코스를 만들기로 했으며, 오는 93년과 96년에 국내스키장 가운데 후보 지를 골라 35m와 70m짜리 스키점프대 2개소를 시설키로 했다.
한편 체육청소년부는 20억원을 들여 태릉실내·외 빙상장을 보완, 낙후시설을 첨단시설로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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