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孫 "대통령, 정부 애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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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와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2일 한미자유무역협정 협상 타결 소식에 잇따라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협상 결과에 부족한 점이 있지만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개성 공단 원산지 표시 문제와 섬유 문제 등 미흡한 점이 있지만, 국가 미래를 생각할 때 개방은 불가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피해를 보는 분야에 대한 지원 대책과 더불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국익차원에서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는 앞으로 농업과 축산업 등 피해분야에 대해 모든 관심과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동참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성명을 내고 "협상이 타결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미 FTA 체결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길이 크게 트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여기에 "추후협상(built-in)으로 넘어간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만큼은 우리의 요구를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FTA가 더 이상 국론 분열의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의 신속한 비준.동의를 촉구했다.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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