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서울 온 '오토데스크' 페티트 부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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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넥슨의 카트라이더, 웹젠의 썬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게임이다. 이런 국산게임은 '3D 솔루션'이라는 소프트웨어에 힘입어 성공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데스크가 개발한 것이다.'스타워즈''반지의 제왕' 등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특수 영상 효과를 위해 쓰이는 소프트웨어도 대부분 오토데스크의 제품이다.

이 회사의 마크 페티트(사진) 부사장이 29일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이 미국.영국.일본에 이어 네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했다. 게임 산업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에서 크게 히트한 영화'괴물'에도 우리 회사의 소프트웨어가 사용됐다"며 "한국의 게임.영화산업 업체들과 좀 더 긴밀한 협조관계를 맺기위해 이번에 방한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게임과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독창적인 영상 제작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토데스크는 지난해 총 15억2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건축.설계 관련 솔루션이 중점 사업이었으나 현재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82년 설립됐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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