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역학으로 살펴본 임신년|신생아 고집 세고 두뇌 명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임신년은 원숭이의 해. 원숭이는 재주 많으나 뽐냄이 지나쳐 시기심이 강하다.
특히 올해는 용인원인이 강류고목에서 동진서주타가 수중낙신, 신위망월하는 형상의 해에 해당된다.
잔재주를 부리다가 나무에서 떨어져 물에 빠진다는 뜻인데 대선·총선·단체장 선거주자들은 패가망신 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주역으로 올해 운은 지수사괘라 당과 물이 대치하며 일전을 불사하는 격. 내가 남을 괴롭히고 남이 있어 내가 고통받는 꼴이다.
그러나 모든 것은 상대가 있어야 경쟁·발전이 있는 법. 즉 땅은 물을 받아들여 마른 토를 적셔 생명체를 길러낼 수 있고, 물은 땅을 제방으로 삼아 큰 세력을 이뤄 그 위용을 자랑할 수 있는 법이다.
그러므로 올해는 모든 개인, 모든 분야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나를 관찰하고 행동해야 나라 운이 풀린다.
우리나라는 주역상 토에 뿌리내린 목의 형상으로 토는 목을 길러내며 보호해주는 국민이며, 목은 그 국민의 종복이자 한편으론 지도자라는 양면의 의미를 갖는다.
많은 단체가 출현하여 국민을 어리둥절케 하겠으나, 필경엔 토의 심판을 받아 정치세력이 삼분화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의 양당에 제3의 정치세력이 등장하지 않을까.
올해 우리나라 운세로는 남북정상회담이나 핵 문제 등은 해결될 기미. 그러나 김일성이 원숭이의 재주를 부릴 소지가 다분하니 조급하면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다.
같은 맥으로 미·소·중·일과의 관계는 국민합의에 바탕 둬 주도권을 잡아야 순조롭게 풀릴 수.
경제는 침체국면을 벗어나기 힘들다.
화합이 안의 힘이요, 국제경쟁력 제고가 밖의 힘이라, 정부와 기업·노사간의 협조가 필요하고 특히 지도층의 모범이 절실하겠다.
부동산경기는 안정세나 인플레는 극히 경계할 수.
안의 지수가 화하니 농사는 풍년 예상. 반면 밖의 지수는 충하니 수입개방 때문에 농민고충은 늘어난다.
기대품목은 금융·자동차·선박·전자산업이다.
사회분위기는 「서툰 원숭이들」이 경동하나 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에 힘입어 화합쪽으로 기울어진다.
특히 대학가 시위는 점차 줄어들어 공부하는 대학풍토가 조성될 것이다.
올해는 교통난이 가중되며 항공기·기차·전철 등 대형교통사고가 서남쪽에서 발생할 수가 있다.
이는 오행상 신이 방향으로는 서남방에 해당하고 성격상으로는 도로나 운송수단에 속하기 때문이다.
인체로 말하면 동맥·정맥과 같아 질병도 혈관계통의 질환과 식중독·대장염·신장염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7월에 이른 홍수 재앙수가 있으니 조심할 사.
문학분야에서는 역마가 서남간방으로 발동하니 그동안 교류가 뜸하던 나라들과 서로의 문화를 활발하게 소개하는 해가 된다.
여성의 유행패션은 백색과 흑색계통. 임신년은 오행상으로 볼 때 임은 수로 검정색을 뜻하며 신은 금으로 흰색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해다.
당연히 스포츠열기가 고조되는데 예년처럼 구기종목이나 단체전보다는 개인기위주의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낼듯하다.
예상 금메달 수는 양궁2∼3개, 배드민턴2개, 탁구1개, 유도2개, 복싱1개, 레슬링2개, 사격1개, 체조1개 등 12개 정도로 종합10위권 안에는 든다.
원숭이는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교만을 부리는 고약한 면도 있다.
따라서 올해 태어나는 아이는 두뇌가 영특하나 고집이 대단할 것이다.
사내아이는 모험심을 살려주되 몇 번 실패에 좌절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여자아이는 꼼꼼하나 커서 남편의 권위에 도전하려는 마음이 잠재되어 있으니 늘 주의할 사.
각종 선거를 슬기롭게 치르면서 경제를 발전시키려면 거듭 호소하거니와 화합이 그 우선이다.
가가호호 만복축원. <자문·한국정역철학회(회장 백운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