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하고 개성있는 노래로 새해 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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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신인풍년의 올해 『미소속에 비친 그대』『날 울리지마』로 연속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각종 신인가수상을 휩쓴 신승훈이 2집『보이지 않는 사탕』을 발표, 성의 가능성을 넘보고 있다. 신승훈은 신해철·이승환·심신·윤상·이범학등 올해 돌풍을 몰고 온 이른바 신진 그룹중에서 가창력 위주의 정공법으로 새해 가요계 석권을 노리고 있다.
비교적 신인답지 않은 성숙하고 발빠른 행보로 선보인 자작곡 『보이지 않는 사랑』은 시적인 노랫말과 베토벤의 성악곡을 도입부에 삽입한 클래식 분위기로 색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오랫동안 준비한 2집에서 발라드 위주의 최근곡들과 구분되고 신선감을 주는 개성을 찾으려고 애썼다』고 강조한다.
또 재능있는 젊은 작곡자들인 박광현의『우연히』, 신재홍의 『영원히 사랑할꺼야』, 유정연의 『가을비 추억』등도 세련된 신승훈의 가창력에 힘입어 돋보이고 있다.
그러나 신승훈은 자신의 새 노래들에서 『목소리 자체에 담긴 우수띤 이미지에 머물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나 미흡했다』며 『생생한 현장 음악을 위주로 다양한 가능성들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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