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차의 자부심이 몰려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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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4월 5일 개막하는 2007 서울 모터쇼에서 그간 국내에서 보지 못했던 재규어 XKR과 랜드로버 뉴프리랜더2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면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규어 XKR

재규어 XKR은 지난해 9월 국내 출시된 스포츠카 뉴XK의 고성능 버전으로,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에 4.2 ℓ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420마력에 최대토크는 57.1kgm로 베이스 모델인 뉴XK에 비해 출력이 25% 향상됐고, 음향 엔지니어링 기술을 채택해 독특한 엔진음을 들려준다.

V8 엔진 특유의 기분 좋은 사운드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수퍼차저의 작동 소음을 5db 감소시켰으며, 배기가스의 유량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키는 엑티브 이그저스트 시스템(Active Exhaust System)으로 통상적인 주행 시 정숙하고, 가속 시에는 스포츠카다운 강한 배기음을 발생시킨다. 또 스포티한 이미지를 위해 크롬 도금의 트윈 머플러와 메시 그릴을 채택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세단인 재규어(Jaguar)는 최근 비즈니스카 매거진으로부터 ‘최고 럭셔리카 상’을 수상한 뉴XJ의 디젤 모델을 비롯해 엔트리급 모델인 X타입, 럭셔리 스포츠 세단인 S타입, 최고급 사양을 갖춘 플래그십 모델 등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 중 디젤 차량 특유의 소음과 진동을 최첨단 기술로 완벽하게 잡아내 실외 정숙성 면에서도 동급의 경쟁 차량 중 최고임을 자랑하는 뉴XJ 2.7D는 국내 프리미엄 디젤 세단 시장의 수준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랜드로버 뉴프리랜더2

SUV의 첨단화·고급화를 통해 럭셔리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랜드로버(Land Rover)는 이번 모터쇼에서 콤팩트 프리미엄 SUV인 뉴프리랜더2의 풀체인지 모델을 9년 만에 선보인다. 더욱 부드럽고 심플해진 디자인으로 오프 로드뿐만 아니라 도심형 SUV로 손색없는 뉴프리랜더2는 2007년 랜드로버의 주력 모델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프리랜더2는 탄탄하고 귀여운 외모에 랜드로버 특유의 오렌지 컬러를 비롯해 톡톡 튀는 색감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또 1999년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내한했을 당시 의전 차량으로 사용돼 더욱 유명해진 레인지로버의 2007년형 모델, 올뉴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디젤 모델도 전시할 예정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디젤에 장착된 2.7 ℓ 터보디젤 V6 엔진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최첨단 디젤 엔진 중 하나인데, 커먼레일 디젤 엔진은 기존 디젤 엔진 보다 25% 향상된 1650바(bar)의 연료압력에서 작동돼 연비·배기가스·소음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CGI(Compacted Graphite Iron)라고 불리는 압축 탄소강 구조를 최초로 적용해 엔진 무게의 감소뿐 아니라 소음 및 진동도 줄였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모토쇼에 첫선을 보이는 신차를 계기로 한국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luk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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