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커플스 우승 "파란"|조니워커 선수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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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미국의 프레드 커플스(32)가 올시즌을 마감하는 세계 최고 상금의 조니워커 세계골프선수권대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했다.
커플스는 세계톱랭커 26명이 출전, 23일(한국시간) 자메이카 몬테고베이트라이올 리조트CC(파71)에서 끝난 최종일 4라운드 경기에서 이번 대회 최고성적인 5언더파 66타를 마크, 합계 3언더파 2백81타(71-72-72-66)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라 상금 52만5천달러 (3억9천9백만원)를 거머쥐었다.
커플스는 80년 프로에 데뷔, 그동안 세계골프계에서 무명이었으나 올해 미국PGA투어 세인트주데클래식에서 우승하는등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라이더스컵대회에 대표로 출전해 미국이 유럽에 역전승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커플스는 이번 대회엔 당초 초청대상에서 제외되었으나 닉 프라이스(캐나다오픈우승), 토미 나카지마 (일본오픈 우승)가 기권하는 바람에 그렉 노먼과 함께 추가로 추천받아 참가한 것.
한편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는 1오버파 2백85타(67-77-70-71)로 상금29만5천달러 (2억2천4백20만원)를 받아 올상금 2백18만5천3백58달러(16억6천60만원)로 골프사상 첫 2백만달러 돌파선수가 되었으며 폴 아징거(미국)는 2오버파 2백86타(69-72-73-72)로 3위를 차지, 19만달러(1억4천4백4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몬테고베이(자메이카)=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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